7) 아드리아 바다에 표류
(1) 지명 연구
아드리아(!Adriva" : ad-ree'-as : 아드리아스)는 포오 강의 하구에 가까운 에트루리아의 중요한 성읍 ‘아드리아(Adria)’에서 유래 되었다.
(2) 역사적 배경
이탈리아와 헬라 사이에 있는 바다이다. 이 이름은 포오 강의 하구에 가까운 에트루리아의 중요한 성읍 아드리아(Adria)에서 연유한 것인데, 최초에는 이 바다의 북부를 가리켰다. 후에는 이오니아 해도 포함시켜 이탈리아와 헬라의 최남단까지 이르는 해역의 이름으로 되었다. 바울이 탄 배가 난파한 것은 이 바다였다(행 27:27).
(3) 성경 본문
<바울은 배에 탄 모든 사람이 함께 있어야 구원 얻을 수 있다고 권면>
(행 27:27-32) 열나흘째 되는 날 밤에 우리가 아드리아 바다에서 이리 저리 쫓겨가다가 자정쯤 되어 사공들이 어느 육지에 가까워지는 줄을 짐작하고 물을 재어 보니 스무 길이 되고 조금 가다가 다시 재니 열다섯 길이라 암초에 걸릴까 하여 고물로 닻 넷을 내리고 날이 새기를 고대하니라 사공들이 도망하고자 하여 이물에서 닻을 내리는 체하고 거룻배를 바다에 내려놓거늘 바울이 백부장과 군인들에게 이르되 이 사람들이 배에 있지 아니하면 너희가 구원을 얻지 못하리라 하니 이에 군인들이 거룻줄을 끊어 떼어 버리니라. |
미항을 떠난 지 14일째 되는 날 밤에는 태풍에 밀려 아드리아바다 가운데 떠밀려 다니고 있었다. 풍랑을 만난 지 14일째 되는 날 선원들은 육지에 가까워지는 것을 느꼈다(행 27:27). 물의 깊이가 20길쯤(약 36m) 되었을 때 사공들이 도망하려고 구명정을 배에서 내리고 있었다. 바울은 이 때 모든 사람이 배에 있지 아니하면 구원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함께 있을 것을 권면한다(행 27:21). 백부장 율리오(Julius)가 전에는 바울의 말을 믿지 않았지만(행 27:11), 이 때 바울의 권면을 들은 후 군사들을 시켜 구명정의 줄을 끊어 버린다(행 27:32).
<바울이 음식을 먹도록 권함>
(행 27:33-38) 날이 새어 가매 바울이 여러 사람에게 음식 먹기를 권하여 이르되 너희가 기다리고 기다리며 먹지 못하고 주린 지가 오늘까지 열나흘인즉 음식 먹기를 권하노니 이것이 너희의 구원을 위하는 것이요 너희 중 머리카락 하나도 잃을 자가 없으리라 하고 떡을 가져다가 모든 사람 앞에서 하나님께 축사하고 떼어 먹기를 시작하매 그들도 다 안심하고 받아 먹으니 배에 있는 우리의 수는 전부 이백칠십육 명이더라 배부르게 먹고 밀을 바다에 버려 배를 가볍게 하였더니 날이 새매 어느 땅인지 알지 못하나 경사진 해안으로 된 항만이 눈에 띄거늘 배를 거기에 들여다 댈 수 있는가 의논한 후 닻을 끊어 바다에 버리는 동시에 키를 풀어 늦추고 돛을 달고 바람에 맞추어 해안을 향하여 들어가다가 두 물이 합하여 흐르는 곳을 만나 배를 걸매 이물은 부딪쳐 움직일 수 없이 붙고 고물은 큰 물결에 깨어져 가니 군인들은 죄수가 헤엄쳐서 도망할까 하여 그들을 죽이는 것이 좋다 하였으나 백부장이 바울을 구원하려 하여 그들의 뜻을 막고 헤엄칠 줄 아는 사람들을 명하여 물에 뛰어내려 먼저 육지에 나가게 하고 그 남은 사람들은 널조각 혹은 배 물건에 의지하여 나가게 하니 마침내 사람들이 다 상륙하여 구조되니라. |
바울은 배에 탄 사람들이 “머리 터럭 하나라도 잃은 자가 없을 것이라”(행 27:34)고 안심시킨 후 음식을 먹도록 권했다. 그리고 “떡을 가져다가 모든 사람 앞에서 하나님께 축사하고 떼어먹기를 시작했다”(행 27:35).
바울이 탄 배가 도착한 곳은 어느 섬인지 알 수 없었으나 육지가 가까이 있는 줄 알고 계속 배를 항진해 들어가다 두 물이 합쳐지는 곳에서 배가 깨어지게 되었다. 이 때 군사들이 죄수가 도망할까 하여 죽일 계략을 세우나 백부장이 바울을 구원하기 위해 군사들의 뜻을 막고 헤엄칠 수 있는 사람은 헤엄치고 다른 이들은 나무 조각 등의 도움을 받아 육지에 상륙토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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