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미항
(1) 지명 연구
미항(kalov" : kal-os' : 칼로스)는 ‘가치 있는’, ‘덕스러운’ 이란 뜻이다. 현재 Stouskalolimenas 또는 Klomonina이다.
(2) 역사적 배경
그레데 섬 남해안, 라세아(Lasea) 가까이에 있던 해항이다. 그레데 섬 최남단 리쉬논 갑(岬)의 동에 있는 항구로, 지금도 옛 이름을 간직하여 칼로이 리미오네스(Kaloi limiones, 미항)로 불리고 있다. 항만은 동으로 향하여 열리고, 두 작은 섬이 만을 옹호하고 있어서 여름철의 안전한 항구였다. 미항에는 작은 항이 있고 그 뒤 작은 산위에 바울이 피하였다는 조그만 굴과 기념교회가 있다.
(3) 성경 본문
(행 27:9-11) 여러 날이 걸려 금식하는 절기가 이미 지났으므로 항해하기가 위태한지라 바울이 그들을 권하여 말하되 여러분이여 내가 보니 이번 항해가 하물과 배만 아니라 우리 생명에도 타격과 많은 손해를 끼치리라 하되 백부장이 선장과 선주의 말을 바울의 말보다 더 믿더라. |
무라에서 미항까지는 날씨가 좋으면 하루 만에 항해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인데 여러 날이 걸렸으니 태풍이 얼마나 강했는지 알 수 있다.
여러 날이 걸려 금식하는 절기가 이미 지났으므로 지중해를 항해하기가 위태로운 계절이 되었다. 로마인들은 9월 중순 이후 항해는 위험하며 11월 11일부터 다음해 3월 10일까지의 항해는 자살행위라고 하였다.
바울은 금식하는 날이 지났으므로 항해하기가 더욱 위험한지라 선장. 선주. 숭무원들에게 간곡히 권하기를 항해를 계속하면 배. 물건들. 사람들의 생명에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그러나 백부장은 바울의 충고보다 선주의 말을 더 믿었다.
바울은 비록 항해 전문가는 아니지만 선교여정 중 육로보다 해로를 더 빈번하게 이용했고, 세 차례 파선으로 바다에서 생명의 위험을 경험한 바 있기 때문에(고후 11:26), 바다의 위험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잘 알고 있었다.
※ 유라굴로 광풍
(1) 어휘 연구
유라굴로(Eujrokluvdwn : yoo-rok-loo'-dohn : 유로클뤼돈)는 헬라어의 ‘동풍’(Euros)의 뜻과 라틴어의 ‘북풍’(Aquilo)의 뜻이 합쳐진 합성어이다.
(2) 유라굴로 광풍
유라굴로 바람은 그레데의 산 쪽으로부터 불어 내리는 바람이었다. 그래서 유라굴로 광풍은 알렉산드리아 배를 바다 쪽(남부에서 250마일 떨어진 가우디의 작은 섬 아래까지)으로 밀어내게 된 것이다.
∎ 가우다라는 작은 섬 아래서 숨을 돌릴 여유를 찾아 간신히 구명정을 배 안으로 끌어 올렸다(행 27:16-17).
∎ 이튿날 짐을 바다에 버렸다(행 27:18).
∎ 사흘째 되는 날 배의 기구들을 버렸다(행 27:19).
∎ 오랫동안 먹지 못하고 살 소망이 사라짐(행 27:21).
∎ 바울이 용기를 잃지 않도록 권면(행 27:21-26).
바울은 배는 잃겠지만 생명을 잃지 않을 것을 말하고 용기를 북돋아 준다.(행27:22). 바울의 확신은 하나님의 약속에 그 뿌리를 내리고 있다(행 27:23-25).
(3) 성경 본문
(행 27:12-26) 그 항구가 겨울을 지내기에 불편하므로 거기서 떠나 아무쪼록 뵈닉스에 가서 겨울을 지내자 하는 자가 더 많으니 뵈닉스는 그레데 항구라 한쪽은 서남을, 한쪽은 서북을 향하였더라. 남풍이 순하게 불매 그들이 뜻을 이룬 줄 알고 닻을 감아 그레데 해변을 끼고 항해하더니 얼마 안 되어 섬 가운데로부터 유라굴로라는 광풍이 크게 일어나니 배가 밀려 바람을 맞추어 갈 수 없어 가는 대로 두고 쫓겨가다가 가우다라는 작은 섬 아래로 지나 간신히 거루를 잡아 끌어 올리고 줄을 가지고 선체를 둘러 감고 스르디스에 걸릴까 두려워하여 연장을 내리고 그냥 쫓겨가더니 우리가 풍랑으로 심히 애쓰다가 이튿날 사공들이 짐을 바다에 풀어 버리고 사흘째 되는 날에 배의 기구를 그들의 손으로 내버리니라. 여러 날 동안 해도별도 보이지 아니하고 큰 풍랑이 그대로 있으매 구원의 여망마저 없어졌더라. 여러 사람이 오래 먹지 못하였으매 바울이 가운데 서서 말하되 여러분이여 내 말을 듣고 그레데에서 떠나지 아니하여 이 타격과 손상을 면하였더라면 좋을 뻔하였느니라.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이제는 안심하라 너희 중 아무도 생명에는 아무런 손상이 없겠고 오직 배뿐이리라 내가 속한 바 곧 내가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제 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그런즉 우리가 반드시 한 섬에 걸리리라 하더라. |
선장과 선주는 물론 다수의 승객들도 미항에서 겨울을 보내기에는 숙박 시설 등이 불편하므로 뵈닉스(Pheonix) 항구까지 가서 거기서 겨울을 지내자고 하므로 출항하였다. 처음에는 순항하였으나 얼마 안가서 갑자기 유라굴로(Euragulio)라는 태풍(hurricane)이 동북쪽으로 강하게 불어, 배는 이리저리 떠밀려갔다.
미항 언덕위에 바울이 피난하였다는 피난동굴
미항 언덕 위에 바울 피난 교회
미항 언덕 위에 바울 피난 교회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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