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지명해설

  • 자료실 >
  • 성경지명해설
1.1.8. 루스드라
박진숙 2016-02-01 추천 2 댓글 0 조회 2191

(1) 지명 연구

 

루스드라(Luvstra : loos'-trah : 뤼스트라)양의 무리라는 뜻의 단순한 지명이다. 현재 지명은 하툰사라이(Hatunsaray)라 불리는 옛 터가 남아 있는 작은 시골 마을이다.

 


(2) 역사적 배경

 

  루스드라는 더베와 더불어 루가오니아의 중요 도시였다. 루가오니아는 동쪽으로 가바도기아, 북쪽으로는 갈라디아, 남쪽으로는 길리기아, 서쪽으로는 비시디아와 부르기아 등과 국경을 맞대고 있었다. 루가오니아 사람들은 거칠고 호전적이어서 페르시아의 침략을 물리쳤다. 그러나 헬라의 강력한 군사력 앞에서는 무너져 이민족의 지배를 받게 되었고 (B.C. 190년까지), 로마시대에는 버가모 왕에게 하사하여 다스리도록 했으나 실질적인 지배는 여전히 로마인의 손에 있었다. 이후 북부지방은 갈라디아에 동부지방은 가바도기아에 남부지방은 길리기아에 분할되어졌고, 사도시대에는 갈라디아의 속주로 존재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루가오니아 언어는 사라지지 않고 존속했으며 사도행전 14장 8-11절에는 바울이 다리 불구자를 고쳤을 때에도 루가오니아 방언이 아직도 사용되어 있었음을 언급하고 있다. 루가오니아어는 6세기까지 남아있었다.
  이고니온(콘야)에서 남쪽으로 32km 떨어진 루스드라의 위치는 1885년에 발견된 비석에 의하여 명확하게 밝혀졌다. 이 비문에 의하여 루스드라는 하툰사라이 (Hatunsaray 숙녀의 저택)의 북쪽 언덕임이 증명되었다. 졸더라(Zoldera) 혹은 조르둘라 휘윅(Zordulahuyuk)으로 알려진 이 언덕은 B.C. 3000년 – 2000년부터 형성된 텔(Tell)이지만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그 이후 시대였으며 루스드라는 이 언덕에 위치하고 있었다. 아직 발굴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표면에 흩어진 몇 개의 잔해로는 고대 건물이 있었음을 확신하지 못한다. 루스드라는 비옥했다. 하툰사라이 남쪽과 북쪽으로 흐르는 강은 충분한 물을 공급하였고, 이것이 이 지역을 농업의 발전지역이 되게 하였다. 상업적인 특성은 없지만 사람들이 정착하여 살기에는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아우구스투스 황제는 루스드라 남쪽 지역에 사는 로마인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루스드라에 군대를 배치하기도 했다. 이때 이 지역에 화폐가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황제는 비시디아 지역에 비아 세바스테(Via Sebaste)도로를 개설하였고, 이고니온에 연결되고 이어서 루스드라와 더베, 길리기아까지 확장되었다. 이 도로는 바울이 더베에서 이고니온까지 갈 때, 그리고 두 번째로 루스드라와 더베를 방문할 때 이용했다. 복음은 식민지를 로마화하기 위한 도로를 따라서 전파된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로마의 세계 지배를 위한 도로 개설은 복음 전파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볼수 있다. 임영재, op. cit., p.174.

 

 

   (3) 성경 본문

 

(행 14:8-15) 루스드라에 발을 쓰지 못하는 한 사람이 앉아 있는데 나면서 걷지 못하게 되어 걸어 본 적이 없는 자라 바울이 말하는 것을 듣거늘 바울이 주목하여 구원 받을 만한 믿음이 그에게 있는 것을 보고 큰 소리로 이르되 네 발로 바로 일어서라 하니 그 사람이 일어나 걷는지라 무리가 바울이 한 일을 보고 루가오니아 방언으로 소리 질러 이르되 신들이 사람의 형상으로 우리 가운데 내려오셨다 하여 바나바는 제우스라 하고 바울은 그 중에 말하는 자이므로 헤르메스라 하더라 시외 제우스 신당의 제사장이 소와 화환들을 가지고 대문 앞에 와서 무리와 함께 제사하고자 하니 두 사도 바나바와 바울이 듣고 옷을 찢고 무리 가운데 뛰어 들어가서 소리 질러 이르되 여러분이여 어찌하여 이러한 일을 하느냐 우리도 여러분과 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이라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이런 헛된 일을 버리고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물을 지으시고 살아 계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함이라.

 

 

 

 

  사도행전에 기록된 사도 바울의 두 번째 설교는 루스드라에서의 설교이었다. 바울과 바나바는 루스드라에서도 계속 복음을 전하고, 나면서부터 앉은뱅이를 일으키는 이적도 행하였다. 나면서부터 앉은뱅이 된 사람에게 “네 발로 바로 일어서라 하니 그 사람이 즉시로 일어나 껑충껑충 뛰며 걸었다”(행 14:3). 이고니온에서 이적을 행하신 것처럼 의사인 누가는 불치의 불구자 앉으뱅이를 일으킨 바울의 이적을 그대로 보도하였다. 이런 이적으로 인하여 루스드라 성에는 큰 소동이 벌어졌다. 이때에 루스드라 성 바로 밖에 있는 쓰스 신당(Zeus temple)의 제사장이 바울의 이적 행함을 보고 바울과 바나바를 사람의 형체를 취하여 나타난 신들(gods)로 생각하고 소(oxen)와 화환들(garlands)을 가지고 와서 무리들과 함께 바울과 바나바에게 예배하려고 하였다.
  바울과 바나바는 심히 괴로워하여 옷을 찢고 무리 가운데 뛰어 들어가 “여러분들이여 어찌하여 이런 일들을 하느냐? 우리도 여러분들과 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이라고 하면서 책망하고 만류하였다.


 

 

(행 14:19-20) 유대인들이 안디옥과 이고니온에 와서 무리를 충동하니 그들이 돌로 바울을 쳐서 죽은 줄로 알고 시외로 끌어 내치니라 제자들이 둘어 섰을 때에 바울이 일어나 그 성에 들어갔다가 이튿날 바나바와 함께 더베로 가서. .

 

 

  한편 유대인들이 비시디아 안디옥과 이고니온에서 무리를 이끌고 루스드라로 따라 와서, 바울을 돌로 쳐서 그가 죽은 줄 알고 성 밖으로 끌어 내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조지연, op. cit., p.147.
 사람들은 바울이 죽은 줄 알고 성 밖으로 끌어내어 버렸다. 그러나 제자들이 바울을 둘러섰을 때 그는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성안으로 들어가 이튿날 바나바와 함께 더베로 갔다. 임영재, op. cit., pp.181-182.

 

 

루스드라 언덕

 

루스드라 언덕의 석양

 

루스드라 언덕에서 저멀리


​ 

자유게시판 목록
구분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1.1.9. 더베 박진숙 2016.02.12 1 2152
다음글 1.1.7. 이고니온 박진숙 2016.01.27 1 2518

573874 TEL : 063-464-8186 지도보기

Copyright © 울타리교회. All Rights reserved. MADE BY ONMAM.COM

  • Today2
  • Total73,046
  •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