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서바나 ⦁ 그레데

 (1) 지명 연구

  ① 서바나

  서바나(Spaniva : span-ee'-ah : 스파니아)는 'Isoaniva의 단축한 것인데, 로마인이 스페인을 가리켜 쓴 라틴 이름 Hispania에서 나온 어형이다.

  ② 그레데 (로마행 전도 여행 참조)

 (3) 역사적 배경

   ① 서바나

현재의 에스파니아인데, 구약의 다시스와 동일하다. 광물 자원이 풍부하였다(겔 27:12비교). 로마는 금ㆍ은 광산에 착안하여 서바나를 점령하였다(마카비아 1서 8:3).

② 그레데 (로마행 전도 여행 참조)

(3) 성경 본문

  바울이 디도를 성에 남겨 둔 이유는 그레데 교회의 “부족한 일을 바로 잡고 나의 명한 대로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 함”(딛 1:5)이었다. 바울은 자신이 남아서 그레데 섬의 교회들을 직접 지도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 일을 디도에게 맡기고 자신은 디모데 등 나머지 일행과 소아시아의 에베소로 떠났다.

  바울은 로마 감옥에서 석방된 후 스페인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였다. 사도 바울의 제자이며 후일 로마의 감독이 된 클레멘트(Clement)의 저서 「로마에서 고린도까지」(A.D. 95년경)에 의하면 바울은 순교하기 전 “서방의 최 말단까지 가서 복음을 증거 하였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클레멘트는 서방의 최 말단을 해지는 곳(setting of the sun)이라고 하였는데, 로마에서 해지는 곳은 스페인을 뜻한다.

  로마의 클레멘트(Clement of Rome : AC 96)는 “바울이 온 세상에 의를 전하고 서쪽 첨단까지 방문했다”고 전한다. 클레멘트가 이 글을 로마에서 기록했기 때문에 그가 말한 서쪽 첨단은 서바나를 뜻함이 틀림없다 무라토리안(Muratorian) 정경(약 AD 170~200)도 바울이 서바나까지 여행했다는 사실을 마치 그 당시 일반적인 견해인 것처럼 진술한다.

크리소스톰(Chrysostom, John, A.D.347-407, 위대한 초대 교부)은 바울이 로마에 체류한 이후에 스페인으로 갔다는 사실을 의심의 여지가 없는 역사적 사건으로 언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