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밤빌리아지방(버가)

① 버가는 Pevrgh (perg'-ay : 펠게)라는 말로, Pevrgamo" (per'-gam-os : 펠가모스) '요새화된', 소아시아에 있는 한 도시,'버가모'와 동일어에서 유래된 말인데, 이는 원래 puvrgo" (poor'-gos : 퓔고스) '자치도시' '망대','성' 으로, 적의 공격을 저지하거나 사방을 감시하기 위한 상당히 높이 솟은 요새화된 구조물이라는 원 뜻을 가진 말이다. 그리고 버가(Perga)의 현재의 지명은 무르투나(Murtuna)이다.

② 역사적 배경

버가는 해안에서 8km 내지 11km 내륙에 있으며, 아타리아(Attalia) 항구에서 동쪽으로 19km 떨어진 무역도시로 케스트로스강(Castros River)를 따라 펼쳐진 도시로 소아시아 해안 도인 밤빌리아의 수도였다. 당시 밤빌리아에는 사데·버가·아스펜도스·아탈리아 등의 도시들이 있었으며, 아탈리아(지금은 Antalya)는 아직도 중요한 항구이다.

B.C. 334년에는 알렉산더 대제가 남하하여 이 지역을 점령하였으며, B.C.218년에는 셀류코스가 이 지역을 지배하였으며, B.C.188년에는 로마가 이 지역을 점령하였다.

버가에는 15,000명이나 수용할 수 있는 야외극장, 장터, 매우 큰 경기장, 원형으로 잘 건축된 돌성문과 성벽들은 터키에서도 가장 잘 보전된 유적들이다. 그 외에도 아테네 여신전의 크기·미·건축은 놀랍다.

3) 성경 본문 (행  13:13)

바울 일행이 처음 버가에 방문했을 때 버가에서 복음을 전했다는 확실한 기록은 없으나(행 13:14), 마가는 1차 전도여행에서 구브로까지는 잘 동행하였는데 구브로에서 배를 타고 버가에 이르렀을 때에 예루살렘으로 돌아갔습니다(행13:13). 이 일로 인하여 2차 전도여행에서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가자 하였고, 바울은 도중에 포기한 사람과 동행할 수 없다고 하여 심하게 다투고 바울은 실라를 데리고 소아시아 지역으로 가고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구브로 섬으로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