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대로 머물러 있었더라.(삼하12:1-10절)
- 정오영 2025.9.17 조회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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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머물러 있었더라.(삼하12:1-10절)
다윗은 하나님의 복을 받은 사람들 중 대표적인 사람으로 다윗왕일 것입니다.
보잘 것 없는 일개 양치는 목동에서부터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자기의 아버지의 눈에도 차지 않고, 의미 없는 버려진 인물이었습니다.
그런데 보잘것없는 한 시골 목동의 삶에 하나님이 보시고 택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의 마음을 보셨습니다.
다윗은 광야에서 혼자서 양을 치며 늘 하나님을 노래하며 찬양했습니다.
그런 다윗에게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게 됩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조롱하고 하나님의 백성을 모욕하는 블레셋의 장수 골리앗을 물리칠 있엇던 것은 하나님을 모욕하는 골리앗에 대한 의분이 마음에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윗은 영웅이 되고 이스라엘의 왕이 되엇습니다.
그대로 머물러 있을 때에 죄를 지었습니다.(삼하11장 1절)
[삼하]11:1그 해가 돌아와 왕들이 출전할 때가 되매 다윗이 요압과 그에게 있는 그의 부하들과 온 이스라엘 군대를 보내니 그들이 암몬 자손을 멸하고 랍바를 에워쌌고 다윗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있더라
다윗의 삶은 고난과 역경의 연속이었습니다.
20대의 다윗은 이스라엘의 영웅이었지만, 사울왕의 시기와 질투 때문에 도피하던 외로운 삶이었습니다.
30대의 다윗은 이스라엘 통일왕이 되지만 계속되는 전쟁터에서 살아가는 삶이었습니다
40대의 다윗은 주변국들과의 전쟁으로 영토를 넓히고 나라를 견고히 세우는 성군이었습니다.
50대에 다윗의 삶에는 여유와 안정이 되고 번영하며 안정된 삶이 지속되고 있었습니다.
다윗은 드디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었을 때 오늘의 밧세바 사건이 생긴 것입니다.
그의 전성기 시기 어느 한 때 군대 장관 요압은 군인들과 함께 출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왕인 다윗은 예루살렘에 머물며 한가하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사실은 인간이 여유가 있을 때가 가장 위험한 순간이요, 자기 통제에 실패하였습니다.
마음의 여유를 틈타 생각이 새어나가고 행위도 뒤따라갑니다.
인간이 범죄할 때에는 부족해서가 아니라 차고 넘치는 풍요한 순간 모든 가능성을 쥐고 있는 순간에 일어날 수 있습니다.
심히 아름다워 보이는 것이 다 좋은 것이 위험합니다.(11장 2절)
[삼하]11:2 저녁 때에 다윗이 그의 침상에서 일어나 왕궁 옥상에서 거닐다가 그 곳에서 보니 한 여인이 목욕을 하는데 심히 아름다워 보이는지라
본문은 다윗의 여가 시간을 말하고 있습니다.
전쟁터에 나가 있는 요압의 군대들과 대진하는데 왕은 왕궁 옥상을 거니는 것입니다.
다윗은 마음이 유혹에 붙잡기 시작하면 삶 전체를 붙들고 좌지우지합니다.
아름다운 밧세바가 보고 유혹에 끌리어 넘어집니다.
육체적인 욕망을 내 몸에 채우지 말라.(11장3-4절)
[삼하]11:3 다윗이 사람을 보내 그 여인을 알아보게 하였더니 그가 아뢰되 그는 엘리암의 딸이요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가 아니니이까 하니
[삼하]11:4 다윗이 전령을 보내어 그 여자를 자기에게로 데려오게 하고 그 여자가 그 부정함을 깨끗하게 하였으므로 더불어 동침하매 그 여자가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다윗은 여인이 벌거벗고 목욕하는 심히 아름다운 모습을 보았습니다.
한 번 욕정이 불붙으니 마치 브레이크 없는 기관차처럼 범죄로 달려가기 시작합니다.
[잠]9:17 도둑질한 물이 달고 몰래 먹는 떡이 맛이 있다 하는도다
[잠]9:18 오직 그 어리석은 자는 죽은 자들이 거기 있는 것과 그의 객들이 스올 깊은 곳에 있는 것을 알지 못하느니라
잠언 기자는 이런 지혜의 말씀으로 우리의 본성을 알려줍니다.
다윗은 밧세바를 데려다가 욕정대로 동침했습니다.
그의 권력은 이제 하나님의 백성을 풍요롭게 하고 살리는 도구가 아니라 자기의 육체적인 욕망을 채우게 되엇습니다.
골리앗을 죽이던 힘, 이방 나라들을 정복하고 굴복시키던 능력, 하나님의 백성을 전무후무하게 풍요롭게 하던 권력을 한 순간에 욕정의 도구로 써버리며
자기의 욕정을 채우기 위해서 사용했고 참담하게 무너졌습니다.
유혹에 무너지면 모든 것을 숨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5-8절)
[삼하]11:5 그 여인이 임신하매 사람을 보내 다윗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임신하였나이다 하니라
[삼하]11:6 다윗이 요압에게 기별하여 헷 사람 우리아를 내게 보내라 하매 요압이 우리아를 다윗에게로 보내니
[삼하]11:7 우리아가 다윗에게 이르매 다윗이 요압의 안부와 군사의 안부와 싸움이 어떠했는지를 묻고
[삼하]11:8 그가 또 우리아에게 이르되 네 집으로 내려가서 발을 씻으라 하니 우리아가 왕궁에서 나가매 왕의 음식물이 뒤따라 가니라
다윗은 용감한 자가 순식간에 비겁한 방법을 택하게 됩니다.
밧세바의 남편 우리아를 죽여 자기의 죄악을 숨기려고 음모를 펼치기 시작합니다.
평생 수 많은 사람들의 음모와 모함에 그토록 힘든 삶을 살았으면서도 이제 왕이 되어 절정의 권력을 구하는 다윗 자신이 음모의 주동자가 되었습니다.
그토록 하나님을 찬양하던 다윗이 비참함의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 죄악을 자신은 숨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도 이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사람이 없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1. 하나님은 다 아십니다.(12장1-4절)
하나님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이 일을 지켜본 분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왕이 권력과 힘으로 숨기면 아무도 모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셨고, 선지자 나단을 다윗에게 보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선지자 나단을 다윗에게 보내신 때는 다윗이 범죄한 이후(11:4, 5) 약 1년 이 안되겠지만 수개월을 기다리시었습니다.
다윗의 완악해진 마음이 하나님을 향하여 열려지기를 기다리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시]32:4 주의 손이 주야로 나를 누르시오니 내 진액이 빠져서 여름 가뭄에 마름 같이 되었나이다 (셀라)
만약 하나님께서 인간을 찾지 않으셨다면 인간은 여전히 죄와 절망의 자리에 버려진 상태에 있을 것입니다.
[롬]1:28 또한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사 합당하지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
하나님은 나단을 통하여 말씀을 전하십니다.
[삼하]12:2 그 부한 사람은 양과 소가 심히 많으나
[삼하]12:3 가난한 사람은 아무것도 없고 자기가 사서 기르는 작은 암양 새끼 한 마리뿐이라 그 암양 새끼는 그와 그의 자식과 함께 자라며 그가 먹는 것을 먹으며 그의 잔으로 마시며 그의 품에 누우므로 그에게는 딸처럼 되었거늘
[삼하]12:4 어떤 행인이 그 부자에게 오매 부자가 자기에게 온 행인을 위하여 자기의 양과 소를 아껴 잡지 아니하고 가난한 사람의 양 새끼를 빼앗아다가 자기에게 온 사람을 위하여 잡았나이다 하니
이것은 말도 안 되는 억울하기 짝이 없는 삼척동자들도 판단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양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상황을 당연하게 받아들일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다윗은 현명한 왕으로서의 양심으로 이 이야기를 듣고 분노했습니다.
내 죄보다 남의 죄가 잘 보입니다.(12장 5-6절)
[삼하]12:5 다윗이 그 사람으로 말미암아 노하여 나단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이 일을 행한 그 사람은 마땅히 죽을 자라
[삼하]12:6 그가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고 이런 일을 행하였으니 그 양 새끼를 네 배나 갚아 주어야 하리라 한지라
다윗은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는 사실을 두고 맹세하며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으로 자기가 죽이겠다고 선언합니다. 나단은 이 선언을 기다리고 있었고 이렇게 지적합니다.
‘왕이여 당신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
우리는 종종 다윗처럼 이야기할 때가 많습니다.
다른 사람의 죄는 봐줄 수 없는 듯 말합니다.
하지만 자기의 죄는 칼로 물을 베는 것처럼 아무런 흔적이 없습니다.
2. 당신이 그 사람이라 (7-9절)
[삼하]12:7 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 사람이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이르시기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왕으로 기름 붓기 위하여 너를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고
[삼하]12:8 네 주인의 집을 네게 주고 네 주인의 아내들을 네 품에 두고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을 네게 맡겼느니라
만일 그것이 부족하였을 것 같으면 내가 네게 이것 저것을 더 주었으리라
[삼하]12:9 그러한데 어찌하여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나 보기에 악을 행하였느냐 네가 칼로 헷 사람 우리아를 치되 암몬 자손의 칼로 죽이고 그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도다
나단의 비유를 남의 일로만 알고 정죄하던 다윗의 무딘 양심을 결정적으로 일깨워 주는 나단 선지자의 신적선포인 것입니다.
나단은 자신의 사사로운 권위가 아닌 하나님의 엄위한 권위로써 이제 범죄한 다윗을 정죄한 것입니다.
다윗의 범죄는 친히 풍성한 은혜를 체험한 자로서 그 은혜의 하나님을 배반한 배은 망덕한 행위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눅]6:42 너는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를 보지 못하면서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형제여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할 수 있느냐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라 그 후에야 네가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빼리라
“하나님 앞에서 참회하는 것보다 나 자신과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죄를 공개하는 일에는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라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자신도 어쩌면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는 것보다 사람들 앞에 자기의 죄가 공개되는 것이 더 힘들지 모릅니다.
3. 범죄는 하나님을 업신히 여기는 것입니다.(9-10절)
[삼하]12:9 그러한데 어찌하여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나 보기에 악을 행하였느냐 네가 칼로 헷 사람 우리아를 치되
암몬 자손의 칼로 죽이고 그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도다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업신여기고 라는 말은 hz:B; {baw-zaw' : 바자} 싫어하다, +얕보다, 멸시하다, 경멸하다, 모욕하다
[삼상]2:30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
다윗이 범죄하게 된 근본 원인이다.
즉 그는 하나님의 율법을 경(輕)히 여겼기에 그에 따를 하나님의 진노를 생각치 않고
탐욕(11:2, 3)과 간음(11:4), 살인죄(11:15, 17)를 저지를 수 있었던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거역하고 업신여기는 죄악에 들어갔습니다.
본회퍼의 저서 『창조 타락 유혹』에서 유혹이 갖는 위험성을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우리의 지체 속에 잠자고 있는 쾌락에 대한 욕구가 갑자기 난폭해집니다.
하나님은 모든 현실성을 상실합니다.
유일하게 현실적인 것은 피조물을 즐기는 쾌락이요, 단 하나의 실체는 악마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인간이 유혹받는 그 시간에 하나님이 현실에서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나하고 상관없는 분이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없어지고 악마만이 실체로 내게 다가오고 현실적인 육체적인 쾌락만이 나를 붙잡게 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정욕의 유혹은 하나님을 망각의 동굴에 가두어 버립니다.
마귀는 하나님을 잠깐만 잊어버리라고 합니다.
네가 언제나 하던 것처럼 잠깐 하나님 없이 생각하고, 하나님 없이 행동하라고 우리를 부추길 뿐입니다.
그러나 치명적이게도 유혹은 자기 절제를 무너뜨립니다.
분별력과 통찰력도 사라지고 깊은 어둠 속을 헤매게 됩니다.
1) 범죄함은 목락의 길에 서게 됩니다.(10절)
[삼하]12:10 이제 네가 나를 업신여기고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은즉 칼이 네 집에서 영원토록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고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다고 칭찬받은 인물입니다.
그런데 성경에 보면 하나님이 보시기에 악하고, 하나님을 업신여겼다고 말합니다.
다윗은 나단 선지자에게 ‘바로 네가 그 사람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즉시 자기의 죄를 인정하고 하나님께 자복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죽음에 처할 다윗을 살려두십니다.
살려두시긴 했지만, 죄에 대한 참혹한 현실은 남아있었습니다.
[롬]6:23 죄의 삯은 사망이요 ...........
이때부터 다윗 가문은 몰락의 길로 들어서기 시작합니다.
시기, 질투, 근친상간, 형제 살인 등. 다윗의 아들 압살롬은 아버지 다윗을 대항해 반란을 일으킵니다. 다윗의 첩을 백성들이 다 보는 앞에서 강간합니다.
이것은 다윗의 가정에 엄청난 비극이었습니다.
2) 범죄에는 회개 외에 다른 만 살 길은 없습니다.(13절)
[삼하]12:13 다윗이 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하매 나단이 다윗에게 말하되 여호와께서도 당신의 죄를 사하셨나니 당신이 죽지 아니하려니와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다윗처럼 유혹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술과 도박과 이성들의 춤 속에 있으면서 ‘나는 유혹을 받지 않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교만일 뿐입니다.
오히려 유혹에 넘어가 죄를 저지르고 숨기는 일이 비겁한 것입니다.
유혹의 자리를 피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자기 절제의 능력을 결코 놓쳐서는 안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패하여 넘어졌을 때는 하나님께 진심으로 회개하며 다시 나아와 고백하십시오.
하나님, 제가 이런 사람입니다. 저를 용서해 주세요. 즉시 회개해야 합니다.
그럴 때 성령의 사람, 말씀의 사람, 지혜의 사람으로 세움 받을 수 있습니다.
3) 죄는 사함을 받으나 징벌은 피할 수 없습니다.
[삼하]12:14 이 일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원수가 크게 비방할 거리를 얻게 하였으니 당신이 낳은 아이가 반드시 죽으리이다 하고
[삼하]12:15 나단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우리아의 아내가 다윗에게 낳은 아이를 여호와께서 치시매 심히 앓는지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유혹이 있을 때마다 죄의 열매를 깨달으시고 죄의 삯을 마음에 새기어야 합니다.
[히]2:3 우리가 이같이 큰 구원을 등한히 여기면 어찌 그 보응을 피하리요 이 구원은 처음에 주로 말씀하신 바요 들은 자들이 우리에게 확증한 바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령의 충만함과 말씀에 견주어서 죄악을 물리치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대로 머물러 있었더라.(삼하12:1-10절)
1. 하나님은 다 아십니다.(12장1-4절)
2. 당신이 그 사람이라 (7-9절)
3. 범죄는 하나님을 업신히 여기는 것입니다.(9-1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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